2024. 10. 4. 15:36ㆍ카테고리 없음
스파르타코딩클럽 참여 고민 관련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면 댓글 편하게 남겨주세요! 상담해드릴게요! 😁😁😁
장장 4개월간의 스파르타코딩클럽 내일배움캠프가 끝이 났다.
힘들었지만 그보다 훨씬 값지고 귀한, 인생에서 쉽게 얻지 못할 경험들을 적잖이 얻어갈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나와 비슷한 계기로 비슷한 고민을 하였고, 내일배움캠프 참여를 망설이고 계실 많은 분들 중
우연하게 나의 티스토리를 스쳐 지나가게 되실 몇몇 분들을 위해
솔직하게 수강 후기를 남겨놓고자 한다.
[수강 과정]
스파르타코딩클럽 내일배움캠프 안드로이드 앱 개발 과정(창업 트랙) 4기
[수강 기간]
5월 중순 ~ 10월 초
[수강 시간]
월 ~ 금 / 오전 9시~ 오후 9시 (하루 12시간)
[수강 환경]
온라인(ZEP)
[수강 배경]
내일배움캠프에 참여하기 전이던 올해 2월, 나는 1년 정도 다니던 안정적인 직장을 나왔다. 회사와도, 일과도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도 아니었고, 회사 안에서는 도저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나를 점점 조여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최대한 끝까지 있어보자는 생각으로 버텨봤지만, 몇 개월을 더 버티다 보니 한계에 다다라서 더 이상 회사에 다닐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직장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직장을 나오고 나니, 회사 다닐 때 겪었던 불안감은 해소할 수 있어 너무나도 다행이었다.
내가 회사를 나오면서까지 하고 싶었던 일은 바로 스타트업이다.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공상과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을 좋아했다. 이러한 성향 덕분에 대학 시절 수많은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하며 내 아이디어들을 직접 실현해보는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을 통해 점점 미래에 내가 상상하는 서비스를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어보자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졸업까지 서비스 PM이나 기획자 쪽으로 취업을 준비하며 관련 분야의 인턴, 공모전, 대외활동 등에 참여해 누구보다 열심히 시간을 보내고 내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취업 시장의 문턱은 결코 낮지 않았다. 서비스 기획자나 PM 직무는 최소한 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신입이 취업에 성공하기는 매우 막막했다. 그렇게 첫 취업 시즌에 내가 원하는 직무로의 취업에 실패했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직무로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다. 영업 쪽으로의 취업을 시도했고, 다행히도 취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직장생활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다. 회사의 문화, 잦은 야근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내가 가장 많이 견뎌야 했던 것은 ‘돈을 벌기 위해 내가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을 해야 한다’는 자괴감이었다. 직장에 다니기 전까지 내가 원하는 일, 나만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능동적인 사람이었지만, 직장에 들어오고 나서 나는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이거나 일말의 관심도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직장에서 요구하는 일이라면 곧이곧대로 하는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야 했다. 더구나 내가 원했던 직무도 아니었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이러한 자괴감은 더해졌다. 그렇게 다시 내가 원하는 일, 원하는 삶을 향해 회사를 벗어나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기까지는 1년 남짓한 시간이 걸렸고, 결국 나는 회사를 나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직장을 나오고 나니,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자 직장을 나왔기 때문에 서둘러서 필요한 역량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서둘러서 내 손으로 직접 앱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시장에서 검증해보고, 더욱 나은 서비스로 발전시켜보면서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국비지원 교육 프로그램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내일배움캠프를 선택한 이유]
스파르타코딩클럽의 훈련과정은 다른 앱 개발 과정들과 다른 점이 크게 2가지가 있었다.
① 짧지만 굵은, 밀도 있는 수강 기간
안정적인 회사를 나왔던 만큼 훈련과정을 선택함에 있어 얼마나 빠르게 나의 역량을 개발하고 실무에 적용하여 내 손으로 수익을 만들어냄으로써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그러한 점에서, 다른 앱 개발 과정들이 대부분 하루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수업을 들으며 6개월간 과정에 참여하는 반면에 내일배움캠프는 하루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업을 듣는 대신 4개월간 짧고 굵게 과정을 진행한다는 점은 나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하루빨리 실력을 키워서 나만의 앱을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밀도 있게 배우고 난 다음 과정을 마칠 수 있는 내일배움캠프를 선택했다.
② 체계적인 온라인 수강 환경
처음에는 그래도 오프라인 환경에서 수업을 듣는 게 수업에 집중하고 질문하는 데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서 온라인 수업보다 오프라인 수업을 선호했다. 하지만 여전히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매일 먼 거리를 오가야 한다는 점은 오프라인 과정을 선택함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되었다. 1년간 출퇴근을 하면서 진이 빠질 대로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ㅎ
다른 과정들과 다르게, 스파르타 내일배움캠프는 ZEP(제페토)이라는 메타버스 환경을 통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낯선 환경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를 잘 받을 수 있었고 밤 9시에 늦게 끝나고 나서 번거롭게 지하철 타고 집 갈 필요 없이 바로 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는 이전 수강생 분들의 후기를 보니, 온라인 수강 환경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스파르타 내일배움캠프를 최종 선택하게 되었다.
[수강 내용]
4기의 안드로이드 앱 개발 과정은 크게 개발 트랙과 창업 트랙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나는 향후 스타트업을 운영할 생각이 있었기에 창업 트랙을 선택했다. 4개월간 단계적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들은 지금 보시고 계신 티스토리에 4개월간 빼곡히 기록해 놓은 스토리들을 통해 확인 가능)
- 안드로이드 앱 개발 환경 설치 및 구축
- Github, Git의 기본적인 사용법 및 협업 방법
- Kotlin(안드로이드 앱 개발 언어) 기본 문법
- 안드로이드 앱 개발 활용 스킬
- Figma 활용 방법
- 데이터베이스 활용 방법
- UI/UX 고려 레이아웃 구성 방법 및 노하우
- 앱 결제 기능 추가 방법
- 소셜 ID 로그인 기능 추가 방법
- 앱 내 광고 삽입 방법
- 외부 데이터베이스 연결 및 활용 방법
-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록 방법
- 기타 등등 꿀팁...
여기까지는 앱 개발 관련해서 배운 내용들이고, 아래는 창업 관련해서 배운 내용들이다.
- 적절한 아이디어의 선택 팁
-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 스타트업 생태계
- 투자 유치 관련 팁
- 정부지원사업 신청 관련 팁
- 비즈니스 진행 프로세스
- 프로덕트 기획 방법
- 기타 등등 창업 관련 꿀팁..
[좋았던 점]
① 현직 개발자, 현직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튜터링
내일배움캠프의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단연, 실력 + 전문성 + 인성 두루두룩 갖추신 튜터님들께서 ZEP 공간에 항상 상주해 계신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기업에서 개발자로 십여 년간 근무하신 튜터님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테고리 순위 1위까지 찍어보신 엄청나신 튜터님들께서 첫 단계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신다. 앱개발의 이응(ㅇ)도 모르던 내가 수료를 앞두고 있는 지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A부터 Z까지 서손수 내 손으로만 만든 앱의 심사를 넣어놓을 수 있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튜터님들께서 주신 도움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환경이라서 오프라인 환경보다 질문을 주고받는 데 애로사항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튜터님들꼐서 워낙에 친근하게 대해주셨고, 또 초심자도 이해하기 편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애로사항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튜터님들이 최소 2분 이상씩은 항상 ZEP에 상주하고 계셨기 때문에 혼자 공부를 하다가 어느 때라도 어려운 점이 있으면 튜터님들께 찾아갈 수 있었다는 게 매우 큰 장점이었다. 앱 개발이 처음이라서 처음에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하는 것부터 난관이었는데, (아마 다음 수강생 분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튜터님들께서 매번 너무 큰 도움을 주셨다. 질문 폭격기일수록 더 환영해주시고 좋아하시는 튜터님들.. 오래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
② 매니저님들의 1대1 밀착 관리
온라인 환경에서 공부를 진행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드는 걱정 중 하나가, 혼자 학습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느슨해지진 않을까 하는 것일 것이다. 나 역시도 시작하기 전에 그런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고, 실제로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빡센 스케쥴이 지쳐서 느슨해진 기간도 있었다. 하지만 사전캠프 때부터 그런 걱정은 사치라고,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던 매니저님 말씀이 거짓말이 아니었다. 느슨해지고 졸려질 참이면 귀신같이 학습 공간에 찾아오셔서 화이팅을 넣어주시고, 1대1 상담도 하면서 힘든 점은 없는지 따로 관리해주시고, 커리큘럼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을 때마다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매니저님들 몸이 몇 개시지..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있었을 만큼 정말 수강생 개개인을 초밀착 케어해주셨다. 그 덕분에 더욱더 수강생들끼리 으쌰으쌰해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공부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중간에 앱 개발이 많이 낯설다 보니 공부를 하면서 과정을 이어나가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거나, 초반에 현업을 진행하면서 동시 과정을 진행하시는 수강생 분들의 경우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어서 어려움을 느끼시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러한 분들의 경우 매니저님들께서 두 팔 걷고 나서서 도와주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느끼기도 했다. 매니저님들도 튜터님들만큼 우리 수강생들의 수료에 많은 공을 주신 것 같다.
③ 상승장 때 비트코인 그래프만큼 개발 실력 쭉쭉 향상시켜주는 실전 프로젝트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공부할 때 개념 공부만 주구장창 해서는 머리에 오랫동안 남는 게 별로 없는 편이다. 그래서 실전을 통해서 부딪쳐보고 그 과정에서 얻는 것들을 체화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면에서 여러 차례 실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개발 실력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4개월간 과정을 진행하면서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5차례 이상 진행했는데, 한 챕터의 개념 공부가 끝나면 1~2주 동안 프로젝트에 배운 개념들을 적용시켜 보면서 그 개념들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형식이었다. 개념 공부를 하면서 매니저님들의 지도에 따라 배운 내용들을 그날그날 티스토리에 정리하고, 그 정리한 내용들을 다시 꺼내 프로젝트에 적용시키다 보면 그 개념들은 어느새 내 것이 되어 있었다. 제아무리 어려운 개념이라고 하더라도, 프로젝트 몇 번 하면서 계속 쓰다 보니 그렇게 어려운 줄도 모르게 되었다. 수강생별로 학습 속도에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이런 점을 배려해 수강생별로 선택적으로 프로젝트의 목표를 설정해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프로젝트 이후 달라진 점]
4개월 전까지만 해도 딱 이런 생각이었다.
'캠프 끝나고 내 앱이 완성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개발 좀 하다가 온 사람이면 몰라도 완전 초짜라서 그건 좀 힘들겠지. 그냥 개념 완성시켜서 나가는 데 의의르 두자'
근데 지금 내 앱이 플레이스토어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 하하 해보지도 않고 그 정도까진 안 될 거 같다 싶었던 내 자신 반성해.
믿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현재 기수 수강생들 대부분이 자기 이름 혹은 자기 팀 이름으로 된 앱을 심사 중이거나 이미 출시를 완료했다.
앱 개발을 능숙하게 할 줄 알게 되었다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코드의 첫 줄을 써내려가는 순간부터 플레이스토어에 등록을 하기까지 내 손으로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그 자체로, 지난 4개월이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었음을 증명해준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캠프가 끝나고 남은 건 나의 개발 실력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도 있다!
같이 창업 트랙에 참여한 사람들과 4개월간 매일같이 젭에서 동고동락하며
프로젝트 하고, 각자 과제 피드백하고,
가끔은 밖에서 직접 만나서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하다 보니
어느새 인생에 소중한 인연들도 많이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최종 프로젝트 발표를 마친 지 이틀 정도가 지났다. 한 달 반에서 두 달 가량을 혼자 최종 프로젝트에 낼 앱을 만드느라 씨름했는데, 나름 그럴 듯한 앱을 완성해서 프로젝트에서 시연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고 기억에 깊게 남는다.
내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서 그럴듯한 결과물을 내본 지가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스스로 성취감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성취감이 내 삶을 이어가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어느샌가 취준하느라 바쁘고, 회사에서도 생긱없이 일만 하다 보니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날들이 적었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는 내내 힘이 없고, 딴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최종 프로젝트를 완성해서 발표를 마쳤던 순간에는 정말 오랜만에 그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심사역 분들께서 날카로운 피드백을 주셔서 적잖이 당황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내 앞으로의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
[내일배움캠프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한 마디]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위에서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라도 더 빨리 신청해서, 사전캠프 하루라도 빨리 더 들어가서
열정 넘치는 사람들과 수다도 떠시고, 자극도 받으시면서
마음 편하게 4개월간의 여정을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